김시명 추진委 공동위원장 추대
“국민 결집 위한 제2의 3·1운동”


“3·1운동이 던져 준 지난 100년의 유산(遺産)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은 현재와 미래 세대가 그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기 위한 ‘제2의 3·1운동’입니다.”

‘3·1운동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추대된 김시명(70·사진) 순국선열유족회 회장은 12일 “3·1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특별히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3·1운동 기간에 생산된 각종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1운동은 자주독립의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거족적인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자, 아시아 지역의 반제민족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점에서 민족사적·세계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때늦은 감이 있지만 추진위는 2020년에 3·1운동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순간까지 국민정신 결집을 위한 제2의 3·1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만여 명의 시민이 주축이 된 국민추진위원들과 함께 이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내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에서 국민추진위 출범 및 현판식 행사를 갖는다. 이기후 전 4·19동지회 회장(우사 김규식선생기념사업회장)이 국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가수 서유석, 영화배우 안성기, 코미디언 엄용수 씨가 홍보대사로 나선다. 김 회장은 “광복 전 서거한 순국선열들의 평균 사망연도는 1919년으로 3·1운동 100주년은 순국선열 100주년의 상징적 의미도 있다”며 순국선열유족회 등 항일독립운동단체들이 중심이 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8일 창립총회를 가진 ‘3·1운동의 UN·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추진 기념재단’(이사장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김 회장은 “앞으로 민족정신·선비정신·시민정신 등 교육훈련을 추진해 21세기에 요구되는 새로운 국민 정신혁명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는 참된 인성과 웅혼한 기상을 품게 하고, 일반 시민에게는 제대로 된 민주 시민 정신을 갖춘 세계시민 역량을 갖추게 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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