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목받는 ‘열정’
프로배구 창단 첫 V-리그 우승
‘지원하되 간섭자제’ 원칙 결실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 첫 창단
이승훈·이상화 등 올림픽 선전
테니스 정현 후원 협약식 체결
각 종목 유망주 지원 프로그램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창단 첫 V-리그 챔피언 등극 = 대한항공이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의 헌신이 가장 컸지만, 뒤에서 지원했던 프런트의 도움과 지원도 무시할 수 없었다. 구단주인 조 사장과 전 구단주인 조양호 회장 등은 중요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응원하는 열정을 보였고, 선수단을 위한 최신 시설의 전용 체육관과 숙소를 마련하고 해외 전지훈련까지 독려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특히 올해는 조 사장을 비롯해 모든 프런트 고위 관계자들이 선수단 라커룸 출입을 하지 않도록 하고 모두가 이를 지키면서 선수들을 존중해줬다. 지원은 하되 지나친 개입은 자제하는 ‘성숙한’ 구단운영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프런트 관계자는 “사장님부터가 이 같은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귀띔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프런트와 선수단은 한 팀에만 있었던 ‘원 팀 맨’이 많다. 실업리그 시절부터 선수들을 존중해줬고, 은퇴 후엔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좋은 대우를 끝까지 해주면서 유달리 팀에 대한 애정이 많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많다는 점도 대한항공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다. 대한항공은 우승이란 결실을 넘어 다음 시즌에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1973년에 창단된 오랜 역사의 여자 탁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3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후원을 통해 한국 남자 선수들과 중국 남자 톱랭커들이 하나의 복식조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2011년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컵’ 후원을 통해 20년 만에 남북한의 탁구 단일팀을 이뤄내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 45년간 유지돼 온 대한항공 탁구단도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3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다양한 스포츠 지원 활동을 통해 국내·외 스포츠 발전 위해 노력 = 대한항공은 1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테니스 선수 정현과의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조원태 사장이 직접 참석한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앞으로 1년 동안 정현이 국제 대회 및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민의 자긍심과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현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골프의 박성현,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등이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온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양호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기도 했다. 조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1년 7월 기어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고, 다시 2014년 7월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 동안 경기장 신설, 스폰서십 확보 등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사항을 차질 없이 완수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5년 3월 대한항공은 IOC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협약을 맺고 국내 후원사 중 최고 등급인 공식 파트너(Tier1)로서 항공권 등 현물을 지속 후원하였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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