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사태, 중국·미국시장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이 자동차 본고장 유럽시장에서 폭스바겐 등으로 거래선 다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코트라는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폭스바겐 중유럽구매사무소(VW CEE)와 함께 현지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들의 납품 기회 확대를 위한 ‘2018 폭스바겐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로 2016년 기준 1665억 유로(220조 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한 폭스바겐은 전체 부품 구매량의 65%인 1082억 유로(143조 원)어치를 유럽 현지 구매했다. 이 가운데 VW CEE는 중유럽 17개 폭스바겐 공장에 투입되는 부품 납품을 위해 20여 개국 협력업체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비셰그라드 4국에 진출한 50여 개 국내 부품업체 중 40% 가까운 19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등으로 거래선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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