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재활용품 수거 업체가 요구하는 단가 조정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인천시지부 소속 아파트단지 입주자 대표들과 장시간 협의 끝에 재활용 수거 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구당 재활용품 수거단가를 500∼800원 인하해 주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이들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수거업체와 계약을 맺고 가구당 1200∼1500원의 재활용품에 대한 값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거 업체에서 요구하는 공동주택 재활용품에 대한 단가를 50%가량 인하하고, 문제가 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에 이물질을 제거해 깨끗하게 분리 배출하는 조건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주말부터 수거 업체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천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 거부에 따른 정부의 긴급대책 발표에도 8개 구 414개 아파트단지에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등이 수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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