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 블랙·뒷면 레드 컬러 파격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장착
삼성 갤럭시S9 경쟁 여부 주목


애플의 아이폰8 레드(RED·사진) 스페셜에디션이 17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출고가는 작년 11월 출시된 아이폰8과 동일하다. 4.7인치 화면의 아이폰8 64기가바이트(GB)는 94만6000원, 256GB 114만2900원이고, 5.5인치 화면의 아이폰8 플러스는 64GB 107만69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작년 3월 아이폰7에서 첫선을 보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애플이 에이즈 퇴치 재단인 ‘레드(RED)’와 협력해 만든 특별판이다. 제품 판매액의 일부는 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 퇴치 기금으로 쓰인다.

아이폰8 레드 시리즈는 지난 13일 미국, 중국, 영국 등 1차 출시국에서 먼저 선보였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 포함돼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빨라졌다.

아이폰8 레드 시리즈는 앞면은 블랙, 뒷면은 레드 컬러로 이뤄졌다. 기능과 사양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와 같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A11 바이오닉 칩, 무선충전 기능 등을 탑재했다.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 다양한 조명 활용이 가능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유리 소재와 알루미늄 밴드를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레드는 그동안 스마트폰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던 파격적인 색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 7 한정판에서 선보이면서 몇몇 제조업체도 빨간 색상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1월 갤럭시 S8 시리즈에서 ‘버건디 레드’를 추가한 바 있다.

이는 색상 마케팅을 통해 판매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색상을 출시하는 것은 신제품을 내놓는 효과와 맞먹는다. 애플로서는 아이폰8 레드 한정판으로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을 견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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