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우려에 ‘민원 빗발’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공사장 차량통행(사진)과 중장비 가동으로 인한 비산먼지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15년부터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130만㎡에 임대아파트·공공분양 아파트·일반 분양(민간)아파트 9708가구(2만5000명 수용)를 건설하는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고산동 공공주택지구 공사현장에 덤프 트럭과 레미콘 차량 등 대형 공사 차량이 하루에 수십 대씩 드나들면서 흙먼지를 일으켜 주민들이 집 안팎에 빨래를 널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주민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환기용 창문을 열어놓지도 못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중장비가 토목공사를 벌이면서 발생하는 소음도 허용기준을 넘어 70~80㏈일 정도로 크다고 주장한다. 인근 고산초교 학생들은 등·하교 때 대형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다 공사장 소음 때문에 수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민 100여 명은 지난해 11월 ‘고산동 지킴이’를 구성, 2개 초소를 설치하고 공사현장의 세륜시설, 대형차량 통행 등을 감시하고 있다. 고산동 지킴이 주민 김모(46) 씨는 “최근 시와 LH에 먼지와 소음피해를 줄이는 환경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가 적극 나서서 환경피해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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