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인 ‘CGV강변11’이 지난 1998년 4월 개관하며 ‘멀티플렉스 시대’가 열린 후 한국영화산업은 가파르게 발전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의 조성진 전략기획담당이 펴낸 ‘멀티플렉스 레볼루션’(ER북스·사진)에는 산업적 관점에서 분석한 영화관의 변천사가 담겨 있다. 멀티플렉스 이전의 영화관은 ‘개봉관’과 ‘재개봉관’으로 나뉘었고, 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예매를 한다. 또 멀티플렉스에 가면 영화 관람과 함께 공연도 볼 수 있고, 같은 건물에서 독서와 쇼핑, 외식도 즐길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 필름이 사라지고 디지털 파일로 영화를 상영하며 넓은 시야각을 선사하는 아이맥스와 오감체험상영관 4DX가 대중화됐다.
영화를 전공한 후 기자로도 일했던 저자는 멀티플렉스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전망도 내놓았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CGV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극장시스템을 구축했다”며 “CGV의 진화과정이 K-무비의 확산으로 열매 맺길 기도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