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하 시인 ‘한밤에…’ 펴내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인 이승하 시인이 세상의 모든 아픈 이웃들에게 위문편지를 썼다.

최근 펴낸 에세이 ‘한밤에 쓴 위문편지-아픈 이웃에게’(케이엠)를 통해 병상의 환자와 이들의 가족, 간병인과 의료인에게 위로를 전했다.

3부 중 1, 2부는 짤막한 에세이다. 이 시인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 생명에 대해 느꼈던 사유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3부엔 직접 쓴 10편의 시를 실었다.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 싶다’엔 병으로 황폐해진 부친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이 시인은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4개월간 입원해 계셨는데 침대 옆에 간이침대를 갖다놓고 새우잠을 잔 날도 많았다”면서 “이 땅의 하고많은 시인 중 한 명인 내가 정성을 다해 위문편지를 쓴 것으로 생각해달라. 우리는 생로병사의 쳇바퀴를 벗어날 수 없는 유한자이지만 퇴원 이후의 새 삶에 대한 희망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인이 학자의 양심을 걸고 문학 표절 시비를 거론한 ‘욕망의 이데아’(케이엠)도 출간됐다. 이 시인은 “일본을 넘어서야 한국문학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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