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주선(앞줄 왼쪽부터)·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뒤쪽은 이태규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앞줄 왼쪽부터)·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뒤쪽은 이태규 의원.
한국 “특검 안되면 국회 보이콧”

바른미래, 본관 앞서 규탄대회
일부의원, 네이버본사·靑 방문

평화 “수사 미진땐 國調·특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18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경의 부실수사를 질타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차려진 투쟁본부 천막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행보를 이어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구조가 고영태에서 시작해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과 놀랄 만큼 빼다 박았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김동원·49)에서 시작된 사건이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거쳐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통해 청와대까지 이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직접 개입된 국정농단, 국기 문란 사건이란 점에서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그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검까지 가지 않는다면 국회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당 의원들과 보좌진, 사무처 직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를 연다. 당 관계자들은 김동원 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댓글조작 사건에 김경수 의원이 어느 정도 연루됐는지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한 의원은 “수사가 미진한 검·경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규탄대회가 끝난 뒤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댓글조작 사건 진상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김 씨가 주일본 오사카(大阪) 총영사로 추천한 인사를 백원우 비서관이 만난 이유, 그 시기와 내용에 대한 청와대 해명이 오락가락한 이유 등을 따질 방침이다.

바른미래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네이버 본사도 방문했다. 당 ‘댓글조작 대응 태스크포스(TF)’ 준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은 “경찰이 댓글조작 사건 관련 자료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그 이유에 대해 ‘네이버 측이 비협조적’이라고 항변하고 있어 사실 확인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은 인사 청탁과 댓글조작의 대가성 여부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면서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거나 수사가 미진할 경우 평화당은 국정조사와 특검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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