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로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아파트 경비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서울 양천구와 주민이 상생과 배려의 공동체 문화 조성에 나선다.

양천구는 무인 택배시설 설치, 경비실 냉방시설(에어컨) 설치 등이 포함된 ‘2018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에 필요한 비용의 50∼80%가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원을 신청한 공동주택에 대해 현장 실사를 한 뒤 지난 3월 23일 17개 사업분야 지원을 결정했다. 여기에는 보안등 교체, 지상 주차장 보수, 경로당 보수, 하수시설 보수, 옥상 비상구 자동개폐장치 설치 사업 등이 포함됐다. 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파트 경비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경비실 에어컨 설치지원 등 근무여건 개선 사업을 입주민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에 지역 내 8개 단지 경비실 91곳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동주택 경비원 고용 안정을 위해 ‘양천구청과 공동주택 단지 간 상생협약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상호 배려와 신뢰가 기초가 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생의 공동체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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