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뇰 귀네슈 베식타시 감독이 20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관중석으로부터 날아든 물건에 머리를 얻어맞은 뒤 얼음 찜질을 하고 있다.
셰뇰 귀네슈 베식타시 감독이 20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관중석으로부터 날아든 물건에 머리를 얻어맞은 뒤 얼음 찜질을 하고 있다.
터키컵 페네르바체戰때 발생
다섯 바늘 꿰맨 뒤 병원 후송
관중 15명 현장 체포뒤 구금


터키 프로축구 명문구단 베식타시를 지휘하고 있는 셰뇰 귀네슈(66) 전 FC 서울 감독이 경기 도중 병원으로 후송됐다.

귀네슈 감독은 20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7∼2018 터키컵 준결승 페네르바체와의 2차전에서 후반 5분쯤 페네르바체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체에 얻어맞고 쓰러져 머리를 감싼 채 고통을 호소했다. 귀네슈 감독은 머리가 찢어졌고 다친 부위를 다섯 바늘 꿰매는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귀네슈 감독이 어떤 물건에 얻어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에게 물체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페네르바체 팬 15명은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전반 5분쯤에도 페네르바체 팬들이 베식타시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다 물병 등을 던져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경기는 중단됐고 연기됐다. 터키 축구 연맹은 조만간 재경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양 팀은 지난달 2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귀네슈 감독은 2015년 베식타시에 부임, 2시즌 연속 터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엔 탈락이 유력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4승 2무 무패(G조 1위)로 통과했다. 1988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귀네슈 감독은 지금까지 7개 터키 구단을 지휘했다. 귀네슈 감독은 또 2000년 터키대표팀을 맡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인 3위로 이끌었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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