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警, 드루킹 사건 은폐”
유승민“당장 국정조사도 개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심 피의자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 씨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인터넷 기사 주소(URL)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특별검사의 수사 필요성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의 잇따른 ‘말 바꾸기’로 수사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면서 민주당 내에서조차 ‘특검 불가피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 의원은 김 씨의 메시지에 의례적인 답만 하고 대부분 읽지도 않았다”던 경찰의 기존 설명과는 달리 김 의원이 김 씨에게 직접 인터넷 기사 주소 10건을 보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자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여당을 상대로 특검 수용을 강하게 압박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들였듯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조작하고 있고, 댓글 전문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이 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의 은폐·조작, 그리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이미 드러난 이상 경찰과 검찰은 본인 스스로가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며 “우리 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정해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당의 이학재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특검과 별개로 국정조사를 당장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야권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물론 범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마저 “김 의원의 해명이 불충분했다”며 특검 수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에 부정적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검찰 수사를 하면서 뭔가 미진하고 부족함이 있으면 검토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전날(19일)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특검 수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특검을 통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털고 가야 당과 청와대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병철·이후연 기자 jjangbeng@munhwa.com
유승민“당장 국정조사도 개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심 피의자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 씨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인터넷 기사 주소(URL)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특별검사의 수사 필요성이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의 잇따른 ‘말 바꾸기’로 수사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면서 민주당 내에서조차 ‘특검 불가피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 의원은 김 씨의 메시지에 의례적인 답만 하고 대부분 읽지도 않았다”던 경찰의 기존 설명과는 달리 김 의원이 김 씨에게 직접 인터넷 기사 주소 10건을 보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자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여당을 상대로 특검 수용을 강하게 압박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들였듯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조작하고 있고, 댓글 전문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이 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의 은폐·조작, 그리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이미 드러난 이상 경찰과 검찰은 본인 스스로가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며 “우리 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정해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당의 이학재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특검과 별개로 국정조사를 당장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야권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물론 범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마저 “김 의원의 해명이 불충분했다”며 특검 수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에 부정적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검찰 수사를 하면서 뭔가 미진하고 부족함이 있으면 검토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전날(19일)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특검 수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특검을 통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털고 가야 당과 청와대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병철·이후연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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