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열려… 성과 기대감
외교부 관계자 “뭔가 나올 것”


한국과 중국 간 경제·통상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차관급 연례 협의체인 제22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상무부에서 열렸다.

양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2년 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중 경제동향과 경제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우리나라의 신북방·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구상 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공동위에서는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해제 문제 등도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회의에 앞서 “우리 기업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진행 및 선양(瀋陽)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같은 3대 사드 보복 조치 해제와 관련해 아직 풀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선물을 중시하는 나라이니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도 뭔가 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측도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동위에는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가운데 우리 측 외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주중국대사관 관계자와 중국 측 상무부 및 기타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직후인 1993년부터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며 열려 왔지만, 지난해는 양국 간 사드 갈등이 고조되면서 개최되지 않았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