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王 “스위스와 헷갈려해”

아프리카의 마지막 전제군주제 국가인 스와질란드가 국명을 스와지어 이름인 ‘에스와티니(eSwatini)’로 바꾼다고 선언했다. 19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스와질란드 국왕 음스와티 3세는 이날 만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와질란드 독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예전 이름으로 되돌아갔지만 우린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는 ‘킹덤 오브 에스와티니’(공식명칭)로 불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 국명 에스와티니는 스와질란드 현지 언어인 스와지어로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스와지족의 땅’을 의미한다.

국명 변경은 스와질란드 내에서 논란이 돼왔다. 영국 식민 통치에서 벗어났음에도 국명에 영어인 ‘랜드(land·땅)’가 들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음스와티 3세는 유엔 등 공식 행사에서는 에스와티니라는 국명을 사용해왔다. 국왕은 “사람들이 스위스와 스와질란드를 헷갈려 한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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