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회 운행서 3 ~ 4회로
참여업체 수 적어 한계도
“기사들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드니 피로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지금은 참여 업체가 적어 시범사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선이 참여해 제도가 안착했으면 좋겠습니다.”
20일 오전 경기 광주시 경안동 광주종합터미널. 1113-2번 광역버스의 오전 근무자로 편성된 기사 10명 중 8명은 운행을 나간 가운데, 2명의 기사가 터미널에서 승객을 기다리며 휴식하고 있었다. 하루 10대의 버스가 이곳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서울 강변역을 오가는 이 노선은 대원고속에서 운행하는 1113번(에버랜드~강변역)과 1113-1번(동원대~강변역) 등과 함께 이날부터 시행되는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고 있다.
버스 기사들은 전날까지만 해도 오전 5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 7회에 걸쳐 운행했다. 차고지로 복귀한 뒤 30~40분씩 휴식하는 시간을 포함해 하루에 19시간 정도를 깨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준공영제를 시행하면 하루 근무를 2교대로 나눠 오전(3번), 오후(4번) 중 선택해 운행하면 된다. 기사들의 근무 시간이 8~9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대원고속 관계자는 “2시간 30분 정도로 정해진 운행시간을 맞춰 하루에 7회를 운행하려면 빠듯한 때도 있었는데, 운행 시간이 줄다 보니 피로가 줄어 졸음운전의 위험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현재 도내 31개 시·군 중 광주를 포함해 용인·안양·남양주·의정부·파주·군포·하남·양주·구리·포천·의왕·과천·가평 등 14개 시·군의 15개 버스업체에서 운행하는 59개 노선(637대)이 참여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표준운송원가를 토대로 산정한 비용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노선 운영에 관한 경영권 일부를 갖게 된다.
도는 우선 기사의 일일 근로시간을 절반가량으로 줄이는 1일 2교대제로 전환했다. 도 관계자는 “초기 운영실태 등에 대한 검증을 통해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기)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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