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차 교섭도 결국 실패로
産銀, 양측 압박하며 합의 유도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못 박은 20일을 맞아 이날 오후부터 한국지엠 노사가 막판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이사회가 열리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회사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 노사 교섭대표들은 잠정합의 내용이 조합원 찬반투표와 GM 본사의 판단을 거쳐야 하는 만큼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지엠은 운영 자금이 고갈됐다며 이날까지 1000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 비용 절감 등의 자구안에 노조가 먼저 합의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 문제 해결과 신차 배정을 비롯한 미래 발전 방안을 확정해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전날 9차 교섭에서 폐쇄된 군산공장에 남은 노동자 68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일부 인원은 부평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하며, 나머지 인원은 2022년까지 무급 휴직하는 방안을 추가 제시안으로 내놓았으나 노조는 무급 휴직 부분에 반발하며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에 대한 중간 실사 보고서도 이날 나온다.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KDB산업은행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산은은 지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7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간 실사 보고서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금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7일까지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은이 실사가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금융 지원 의사를 내비치는 것은 고통 분담을 거부하고 있는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GM이 한국지엠에 대해 청산 방식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사측도 압박하며 노사합의 자체를 유도하고 있다.
방승배·황혜진 기자 bsb@munhwa.com
産銀, 양측 압박하며 합의 유도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못 박은 20일을 맞아 이날 오후부터 한국지엠 노사가 막판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이사회가 열리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회사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 노사 교섭대표들은 잠정합의 내용이 조합원 찬반투표와 GM 본사의 판단을 거쳐야 하는 만큼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지엠은 운영 자금이 고갈됐다며 이날까지 1000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 비용 절감 등의 자구안에 노조가 먼저 합의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 문제 해결과 신차 배정을 비롯한 미래 발전 방안을 확정해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전날 9차 교섭에서 폐쇄된 군산공장에 남은 노동자 68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일부 인원은 부평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하며, 나머지 인원은 2022년까지 무급 휴직하는 방안을 추가 제시안으로 내놓았으나 노조는 무급 휴직 부분에 반발하며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에 대한 중간 실사 보고서도 이날 나온다.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KDB산업은행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산은은 지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7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간 실사 보고서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금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7일까지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은이 실사가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금융 지원 의사를 내비치는 것은 고통 분담을 거부하고 있는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GM이 한국지엠에 대해 청산 방식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사측도 압박하며 노사합의 자체를 유도하고 있다.
방승배·황혜진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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