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재건축단지 급매물이 나오면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0.38㎡는 지난 4일 15억9500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같은 면적 1층이 16억5000만 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5500만 원이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가락쌍용2차아파트 84.42㎡도 4월 들어 지난 2월보다 3000만 원 하락한 7억 원에 팔렸고, 서초구 서초포레스타6차 59㎡도 지난 1월보다 5000만 원이 떨어진 8억2000만 원에 매매됐다.
한국감정원 시세조사에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를 기록, 2주째 하락했다. 강남구가 전주 대비 0.05% 떨어졌고, 송파구도 전주 대비 -0.01%, 강동구도 -0.02%를 기록했다. 서초구(0.00%)는 변화가 없었다. 송파구는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강동구는 30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성동구(-0.08%)였다.
다만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동작구(0.27%)의 상승 영향으로 전주보다 0.06%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난 마포구(0.13%)와 영등포구(0.11%)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경기(0.02%)가 오른 반면 인천(-0.01%)은 하락했다. 지방은 전남(0.03%)과 광주(0.01%)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울산(-0.28%), 경북(-0.18%), 경남(-0.17%), 충남(-0.15%), 세종(-0.13%)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보유세 강화와 금리 상승 가능성 등 악재가 상존해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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