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진료비 상승폭 둔화, 건당 진료비도 내려가… 한의플래닛 분석

교통사고 환자에게 한방 치료를 적용하면 치료비가 증가할까? 통계분석결과 오히려 건당 치료비는 줄어든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의사 전용 플랫폼 서비스 한의플래닛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살펴본 결과 교통사고 자동차보험 진료에서 한방 진료가 늘어나자 전체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는 낮아졌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보험 내 한방진료가 급증하면서 자동차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번 분석결과에서는 오히려 반대 결과를 보였다. 한의플래닛의 분석결과 2016년 의료기관의 건당 진료비는 13만 원을 약간 넘지만 한방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만2000원 정도였다. 입·내원일당 진료비 역시 의료기관의 경우 7만4000원이지만, 한방은 6만4000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연간 자동차보험 총 진료환자는 194만 명(총액 1조4234억 원)에서 2016년 204만 명(1조6586억 원) 등으로 늘었지만, 한방진료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진료비 상승 폭은 같은 기간 9.3%에서 6.6%로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 역시 2014년 10만8000원에서 2016년 10만6000원대로 낮아졌다.

대한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보험 내 한방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48만 원에서 2016년 41만 원으로 줄었다. 또 입원 기간도 같은 기간 7.8일에서 7.4일로 짧아졌다.

전상호 한의플래닛 대표는 “한방진료의 비중이 올라간 것이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를 낮추는 등 효율성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청연의학연구소 등 전문 기관에 관련 연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한의사들이 겪는 선입견이나 편견들이 많아 이번 일을 계기로 자동차보험 진료비 문제뿐 아니라 한의플래닛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이용권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