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전국 4만여가구 공급

브랜드 아파트도 줄줄이 미달
일부 단지는 할인분양 돌입도

서울은 1순위 마감… ‘양극화’
평균 청약경쟁률 26대 1 기록
‘서초우성 1차’등 재건축 인기


다음 주면 어느새 5월이다. 봄 분양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는 사업장이 늘면서 5월도 분양 소식이 풍성하다. 서울 7591가구 등 수도권이 2만8062가구, 지방이 1만9010가구로 총 4만7072가구가 일제히 분양에 들어간다. 전년(2만3658가구)의 2배가량이다.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서울은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서울은 무패 행진, 지방은 줄줄이 미분양… 심화하는 분양 시장 양극화=서울은 올해 분양한 단지가 모두 1순위 마감된 것을 비롯해 1분기 분양 아파트 5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26대1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과 경기 지역 29개 단지 평균 경쟁률(5대1)의 5배가 넘는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인기 지역 위주로 분양이 이어진 반면 나머지 수도권에서는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분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로 평균 80대1이었다. ‘로또 청약’으로 유명세를 치른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논현아이파크’도 각각 25대1, 1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올해 인천·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11곳은 청약이 미달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인천과 경기 지역은 미달이 나오는 등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은 더욱 심각하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도 순위(1, 2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단지는 할인 분양도 들어갔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가운데 ‘될 곳만 되는’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어 당분간 지방 신규 분양 시장은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초우성1차 재건축·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 등 실수요자 관심 큰 단지들 줄줄이 분양=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1래미안(가칭)’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단지 중 하나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으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59~235㎡, 총 1317가구 규모로 이 중 232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접근도 편리하다. 강남역과 가까워 CGV(강남),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교, 서운중,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이 가깝고 인근에는 도곡공원, 말죽거리공원, 서초구청이 있다.

동부건설이 경기 과천시 원문동에 분양하는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은 과천주공1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으로 전용 84∼123㎡, 총 100가구 규모다. 이 중 57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과천시청이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서울대공원, 서울랜드가 있다.

경가 성남시 정자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분당더샵파크리버’가 선을 보인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59∼84㎡, 총 506가구 규모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총 165실로 구성된다. 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쉽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은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B6, C2, C3 블록에 ‘하남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 동으로 전용 73∼152㎡, 총 2603가구의 대단지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는 천마산, 금암산 등이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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