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중동 투자자들이 제안한
250억 달러 투자건 논의 방침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월드컵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24일 오전(한국시간) 뉴욕타임스는 “잔니 인판티노(사진) FIFA 회장이 클럽월드컵에 대한 250억 달러(약 27조 원)의 투자를 다루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며 “인판티노 회장이 지난주 FIFA 평의회 의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편지를 보냈고, 6개 대륙연맹 회장들에게 이번 주 회의 참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동과 아시아 출신 투자자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지난달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FIFA 평의회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통해 250억 달러에 클럽월드컵에 관한 권리를 취득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컨소시엄은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6개 팀)과 개최국 등 총 7개 팀이 출전하는 현재의 클럽월드컵을 유럽 12개 팀, 남미 5개 팀, 그외 7개 팀 등 24개 팀이 참가하도록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FIFA 평의회는 당시 컨소시엄의 제의를 거절했다. 특히 유럽에서 클럽월드컵을 확대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권위가 떨어지고 자국 리그 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월드컵의 현재 가치는 1억 달러를 밑돌기에 250배가 넘는 투자 제안은 FIFA엔 무척 매력적이다. FIFA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48억 달러(5조 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컨소시엄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브라질월드컵 수익의 4배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투자를 제안한 컨소시엄에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제고됐다.
또 내년 재선을 앞둔 인판티노 회장은 250억 달러를 확보하면 입지를 넓히고 다질 수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클럽월드컵의 확대 개편은 축구개발도상국 지원금을 4배 늘리겠다는 인판티노 회장의 공약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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