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前‘8억흐름’ 선관위 제보
수사의뢰건 檢서 무혐의 처분
‘네이버 출신’ 윤영찬 靑수석
조직적 개입여부도 즉각 수사”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핵심 피의자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 씨가 활동 기반으로 삼았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 2016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5개월 동안 약 8억 원의 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드루킹과 관련해 새로운 제보를 받았다”며 “경공모 관련 4개 계좌에 15개월 동안 약 8억 원의 자금 흐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전 최모 씨가 (경공모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제보를 했고,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금 내역을 세세히 밝힐 필요가 있어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는데, 검찰은 결국 살아있는 현 권력의 눈치를 봤기 때문인지 2017년 11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이후 사건이 ‘드루킹 게이트’까지 오게 됐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야 3당이 공조한 특별검사법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대선 직전 문재인 캠프 SNS본부장에,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민소통수석으로 기용됐다”며 “이번 여론공작 사건의 ‘윗선’을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네이버와 윤 수석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특정 SNS 대화방에서) ‘달빛 기사단(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모임) 쪽에 매크로 프로그램이 있어 달빛 쪽에서 공격할 경우는 그걸 제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최근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만든 문 대통령 지지 모임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블로그는 달빛기사단 회원인 아이디 ‘초뽀님’이 운영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따라서 달빛기사단과 경인선의 관계를 규명하고, 달빛기사단도 매크로를 통해 여론조작에 나섰는지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데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거짓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나 집권당을 위해 하루속히 성역없는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파주 = 이은지 기자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