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후 뜨거워진 경남지사

김태호 ‘중앙 정치’ 거리두기
中企·소상공인 등 매일 찾아


김태호(사진)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24일 창원 지역 공장과 재래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을 처음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업인 근로 현장을 찾은 것의 연장이다. 이날도 김 후보는 현장 방문 때 당명과 당 로고가 새겨지지 않은 빨간색 점퍼를 입었다. 경쟁자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지역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을 고려해 이번 선거를 최대한 중앙정치와 거리를 둔 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경남은 조선업과 자동차, 기계업 등이 주력산업인데 일감이 많이 줄어든 데다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원청업체가 어려우니 1·2·3차 하청업체들도 죽고 사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취지는 좋지만 현장과 괴리가 크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권자들을 만나서도 그들의 얘기를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남이 닥친 어려운 현실을 풀어나가기 위한 선거인데, 중앙의 정치논리가 지방의 현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선 안 된다”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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