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北核·이란核 논의
무역분쟁·관세 문제도 의제로
트럼프, 이례적 환대 행사 눈길


미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이례적 환대를 받으며 사흘간의 방미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세계질서의 “보증인(guarantors)”이라고 밝혔다.

이날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이번 방미는 많은 불확실성과 위협, 문제가 드러나 있는 현재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와 미국은 현시점에서 아주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현대 다자주의(multilateralism)의 보증인들”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우린 함께 잘해야 할 많은 중요한 결정사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이란 핵협정, 무역 분쟁 등 글로벌 및 양국 현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시리아 내전, 기후변화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EU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도 해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례적 환대를 받았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워싱턴 근교에 있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자택인 ‘마운트 버넌’에서 트럼프 부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운트 버넌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해 식사하는 것은 전례가 거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만찬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만찬 메인 메뉴로는 양고기와 프랑스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남부식 쌀요리 잠발라야 등이 올랐다. 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식수 행사를 함께했다. 이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선물로 기증한 ‘승리의 묘목’을 백악관 뜰에 심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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