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찰이 혐한(嫌韓) 시위를 벌인 극우 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교토(京都)지검은 대표 혐한·극우단체인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의 전 간부 니시무라 히토시(西村齊)를 조선학교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검찰이 혐한 시위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무라는 지난해 4월 교토 조선제1초급학교 앞에서 확성기로 “일본인을 납치하는 학교는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등의 발언을 반복했고 이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렸다. 학교 측은 지난해 6월 니시무라의 발언이 혐오 발언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니시무라는 “사실에 기초한 발언”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니시무라의 혐한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9년에도 해당 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확성기로 수업을 방해한 혐의(위력업무방해)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