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포화도 한 원인으로
LG생건, 日화장품업체 사들여
CJ오쇼핑, 동유럽社 인수추진
CJ대한통운, 베트남 기업 매입
‘명맥 끊겼던 유통업 인수·합병(M&A) 되살아나나?”
국내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 필요성과 함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갈수록 거세지는 기업 규제에 대한 회피 전략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자사의 일본 종속회사인 긴자스테파니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에이본(Avon Products Company Limited)의 주식 400만 주(지분율 100%)를 1032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오쇼핑도 동유럽 종합쇼핑업체인 스튜디오 모데르나(Studio Moderna)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의 물류 및 해운 부문을 1000억 원에 인수했다. 또 CJ제일제당도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킴앤킴·까우제·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700억 원에 사들였다. 지난 1월에는 롯데제과가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브모어를 1650억 원에 인수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국내 대형 M&A는 명맥이 끊긴 상태다. 2015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7조20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굵직한 M&A가 없기 때문이다.
M&A 규모가 크진 않아도 국내 유통회사들이 다시 해외 M&A 시장에 나서는 것은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목적이 더 크다. 베트남과 인도 등 잠재력이 큰 시장 진출에는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한 방법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진출 루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유통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시장 환경이 여의치 않은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소매 기업들의 경영 애로 요인으로 ‘수익성 하락’(47.0%)과 ‘인건비 인상’(15.5%), ‘유통 관련 규제 강화’(11.3%)가 나란히 꼽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 노동 성향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시장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데다 온라인 중심의 유통 시장 개편에 따른 수익 모델 개발 필요성 등이 겹치면서 유통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다시 가시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LG생건, 日화장품업체 사들여
CJ오쇼핑, 동유럽社 인수추진
CJ대한통운, 베트남 기업 매입
‘명맥 끊겼던 유통업 인수·합병(M&A) 되살아나나?”
국내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 필요성과 함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갈수록 거세지는 기업 규제에 대한 회피 전략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자사의 일본 종속회사인 긴자스테파니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에이본(Avon Products Company Limited)의 주식 400만 주(지분율 100%)를 1032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오쇼핑도 동유럽 종합쇼핑업체인 스튜디오 모데르나(Studio Moderna)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의 물류 및 해운 부문을 1000억 원에 인수했다. 또 CJ제일제당도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킴앤킴·까우제·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700억 원에 사들였다. 지난 1월에는 롯데제과가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브모어를 1650억 원에 인수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국내 대형 M&A는 명맥이 끊긴 상태다. 2015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7조20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굵직한 M&A가 없기 때문이다.
M&A 규모가 크진 않아도 국내 유통회사들이 다시 해외 M&A 시장에 나서는 것은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목적이 더 크다. 베트남과 인도 등 잠재력이 큰 시장 진출에는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한 방법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진출 루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유통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시장 환경이 여의치 않은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소매 기업들의 경영 애로 요인으로 ‘수익성 하락’(47.0%)과 ‘인건비 인상’(15.5%), ‘유통 관련 규제 강화’(11.3%)가 나란히 꼽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 노동 성향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시장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데다 온라인 중심의 유통 시장 개편에 따른 수익 모델 개발 필요성 등이 겹치면서 유통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다시 가시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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