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한 ‘평화의집’ 공개
화해·협력 금강산 그림 걸어
남·북 합동 비공개 리허설도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 2층에 동시에 입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1층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엘리베이터에도 동승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판문점에서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장에 양 정상이 회담장 정문 입구를 통해 동시 입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평화의집에서 회담이 열릴 경우 남측은 왼쪽, 북측은 오른쪽 출입구를 통해 각각 개별 입장했다. 양 정상은 회담장 입장에 앞서 1층에서 방명록을 동시에 작성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MDL) 앞까지 김 위원장을 마중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의집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에는 사각 형태의 테이블이 배치됐지만, 이번에는 라운드형 테이블로 교체됐다. 테이블 폭은 2018년을 상징하기 위해 2018㎜로 제작됐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시 미술품도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으로 교체됐다. 기존에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미술품이 배치돼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체 이유로 “2008년 이후 다시 가지 못하는 금강산은 우리 민족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 하는 명산”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놔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평화의집 회담장 내에서 합동 리허설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한기 의전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북한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가 내려왔다. 남북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리허설은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우리 측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26일 공식 수행단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판문점=공동취재단,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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