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金 극찬’ 의미
金 치켜세워 정상예우 표현
비핵화 합의 성과 내기 전략
“核무기 버려야” 연일 강조
G7 “北압박 유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열려 있고(open) 정직했다(honorable)”며 이례적으로 극찬하고 나섰다. 오는 6월 초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방인 김 위원장에 대한 정상급 예우를 표한 것으로, 국가 정상 대 정상으로 ‘통 큰’ 협상에 나서자는 무언의 제안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도는 김 위원장에 대한 수사(레토릭)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적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광인(madman)·미치광이(maniac)’→ ‘작은 로켓맨(little Rocketman)’→‘똑똑한 녀석(smart cookie)’을 거쳐 또다시 한 단계 진화한 모양새다.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평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한’이나 ‘신뢰할 만한’이라는 의미를 담은 ‘honorable’을 사용한 것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상대방에 대한 예우 차원의 성격도 강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비밀 방북으로 미·북 정상회담 일정이 윤곽을 잡아간 이후에는 김 위원장을 “존중할(respect) 것”이라고 몇 차례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톱 다운’ 방식에 걸맞게 김 위원장과 ‘담판’을 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백악관이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정상회담 수용 배경을 설명하면서 “북한에서 결정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라고 밝힌 것과도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는 북한 핵무기 폐기”이며, 협상 결렬 시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김 위원장에게 분명히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 원칙과 함께 언급한 “미·북 정상회담이 성과가 없다고 생각되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위협도 반복했다.
실제로 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이 22일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23일에는 설리번 장관 대행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공동성명에서 ‘북핵 불용’ 및 CVID 원칙과 함께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金 치켜세워 정상예우 표현
비핵화 합의 성과 내기 전략
“核무기 버려야” 연일 강조
G7 “北압박 유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열려 있고(open) 정직했다(honorable)”며 이례적으로 극찬하고 나섰다. 오는 6월 초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방인 김 위원장에 대한 정상급 예우를 표한 것으로, 국가 정상 대 정상으로 ‘통 큰’ 협상에 나서자는 무언의 제안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도는 김 위원장에 대한 수사(레토릭)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적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광인(madman)·미치광이(maniac)’→ ‘작은 로켓맨(little Rocketman)’→‘똑똑한 녀석(smart cookie)’을 거쳐 또다시 한 단계 진화한 모양새다.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평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한’이나 ‘신뢰할 만한’이라는 의미를 담은 ‘honorable’을 사용한 것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상대방에 대한 예우 차원의 성격도 강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비밀 방북으로 미·북 정상회담 일정이 윤곽을 잡아간 이후에는 김 위원장을 “존중할(respect) 것”이라고 몇 차례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톱 다운’ 방식에 걸맞게 김 위원장과 ‘담판’을 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백악관이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정상회담 수용 배경을 설명하면서 “북한에서 결정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 지도자인 김 위원장”이라고 밝힌 것과도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는 북한 핵무기 폐기”이며, 협상 결렬 시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김 위원장에게 분명히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 원칙과 함께 언급한 “미·북 정상회담이 성과가 없다고 생각되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위협도 반복했다.
실제로 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이 22일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23일에는 설리번 장관 대행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공동성명에서 ‘북핵 불용’ 및 CVID 원칙과 함께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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