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공원길에서 만난 제비꽃입니다. 겸양·진실한 사랑 등 많은 꽃말을 가진 꽃입니다. 스쳐 지나갈 때는 그저 작은 보라색 몸짓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몸을 숙이고 다가가 그들의 눈높이에서 보니 저를 보고 방긋 웃고 있습니다.

이 앙증맞은 친구들 덕분에 오랫동안 잊고 지낸 동요 하나가 머릿속을 맴돌며 입가에 미소가 피어납니다.

“보랏빛 고운 빛 우리 집 문패 꽃

꽃 중에 작은 꽃 앉은뱅이랍니다.”

사진·글 =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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