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폭로로 출범한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86일에 걸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안태근(52·20기) 전 검사장 등 모두 7명을 기소했다.

조희진 단장은 26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전날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검찰은 1월 서 검사가 안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1월 31일 진상조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세 번에 걸쳐 소환해 2015년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발령내는데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의 인사 자료를 누설·반출한 혐의로 전 인사 담당 서모, 이모 검사 등 2명에 대한 징계를 대검에 건의했다. 또 검사 재직 시절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진모(41) 전 검사 등 6명을 추가로 수사해 재판에 넘겼다.

조사단은 공소유지를 위한 인력만 남긴 뒤 대검찰청에 관련 기능을 넘긴다. 대검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23일 대검에 ‘성평등·인권담당관’ 신설을 권고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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