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회담(會談)은 ‘역사적’이란 수사(修辭)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반도 위기의 본질인 북핵(北核) 해결의 중대 분수령임은 물론, 남북 분단 이후 70년 만에 북한 최고 권력자가 비록 공동경비구역이긴 하지만 분계선 남측 지역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국민과 전세계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올바른 원칙만 견지한다면, 남북 지도자의 만남을 회피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런 만남 자체에 대한 의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실질적 결과를 도출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청와대는 ‘평화, 새로운 시작’을 구호로 삼고 있고, 김정은은 회담장인 평화의집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썼다. 실제로 이번 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거대한 여정의 첫 출발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한 번의 회담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한 번의 만남으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남북 정상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회담을 했지만, 북핵이 핵심 의제로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가 핵 재앙의 만성적 위기에 남겨지느냐 아니면 핵 폐기의 전기를 여느냐를 판가름할 것이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회담 성패가 공동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관건은 어떤 비핵화냐이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상 차원에서 비핵화 개념과 시한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미국 핵우산 제거, 주한미군 철수 빌미를 줄 ‘한반도 비핵화’ 아닌 북핵 폐기로 명시돼야 한다. 이런 정도(正道)가 중요하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성급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회담을 시작하며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자”고 했고, 김정은도 여기까지 올 때에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신속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가 본질이자 목표임을 한 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
청와대는 ‘평화, 새로운 시작’을 구호로 삼고 있고, 김정은은 회담장인 평화의집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썼다. 실제로 이번 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거대한 여정의 첫 출발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한 번의 회담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한 번의 만남으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남북 정상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회담을 했지만, 북핵이 핵심 의제로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가 핵 재앙의 만성적 위기에 남겨지느냐 아니면 핵 폐기의 전기를 여느냐를 판가름할 것이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회담 성패가 공동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관건은 어떤 비핵화냐이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상 차원에서 비핵화 개념과 시한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미국 핵우산 제거, 주한미군 철수 빌미를 줄 ‘한반도 비핵화’ 아닌 북핵 폐기로 명시돼야 한다. 이런 정도(正道)가 중요하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성급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회담을 시작하며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자”고 했고, 김정은도 여기까지 올 때에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신속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가 본질이자 목표임을 한 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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