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버지 톰 에번스는 이날 알피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검투사는 갑옷을 내려놓고 (천사가 돼) 날개를 얻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알피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란 희귀불치병으로 1년 이상 연명 치료를 받아 왔다. 아기는 2016년 12월 리버풀에 있는 올더 헤이 아동병원에 입원, ‘반 혼수상태’로 1년 이상 중환자실에 입원해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해왔다.
아동병원은 치료에 반응이 없으며 상태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연명치료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아기의 부모들은 연명 치료를 계속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호소했지만 번번이 기각됐다.
영국 항소법원은 지난 24일 생명유지장치 제거를허용하고 아기가 해외에서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더 이상의 연명치료는 환자에게 오히려 고통을 준다는 이유였다.
생명 유지장치 제거 이후 아기는 닷새동안 자가호흡을 통해 버텨오다 닷새만인 이날 세상을 떠났다.
아기의 부모는 바티칸까지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바티칸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영국 법원의 명령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작은 알피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 하느님이 그를 부드럽게 안고 계신동안 나는 오늘 그의 부모를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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