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위원장 맡을 가능성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주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남북정상선언 이행 추진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를 범정부 차원으로 개편해 정상회담 합의 내용 이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행 추진위는 청와대 기관이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부처를 중심으로 이행 사업에 대한 검토와 진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장성급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2018년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은 부처의 실무적 검토가 필수적인 사안들이다. 이에 따라 정부 안팎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행 추진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정상회담의 연장선에서 정상회담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기용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다. 임 실장은 27일 양 정상을 제외하고 남북 각각 단 두 명만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대통령 곁을 지켰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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