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선관위 선거홍보 벽화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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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정상회담 후 기대감 ↑
北 신뢰도 9.8% → 58.7%
‘反北 정서’ 눈에 띄게 약화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듯
北 평화정착 비협조땐 역풍


최근 주요 선거에서 스윙보터(부동층)로 여겨진 20대의 표심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대 사이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표출되면서 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오르고, 결과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대의 反北 정서 약화하나 =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에 대해 주로 부정적이었던 20대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추세가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의지’를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도 눈길을 끈다. 북한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의지에 대한 20대 응답자의 신뢰도는 9.8%에서 58.7%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반공·통일교육 세대가 아니지만 그동안 북한이 주도한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과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 등 안보 위협을 접하면서 북한에 큰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분석돼 왔다. 올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07년 78.5%에서 2016년 43.1%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 통일연구원이 진행한 통일인식 조사에서도 ‘반드시 통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한 20대 비율이 49.7%에 달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북관계에 순풍이 불면서 20대 표심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남북정상회담이 12시간가량 생중계되면서 이미지나 비주얼 등에 민감한 20대에 큰 인상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이 개선되는 듯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의 패션이나 화법, 필체 등 이른바 ‘김정은 스타일’에 관심이 높아지는가 하면 김 위원장이 평양의 유명 냉면집인 ‘옥류관’ 이름이 적힌 철가방을 든 모습의 합성사진 등 각종 패러디물도 양산되고 있다.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20대 이하 투표율은 76.2%로 18대 대선(69.0%) 때보다 크게 올랐다. 한 야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실업 문제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였던 20대 투표율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게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그러나 “실리적인 성향이 강한 20대가 북한에 관심을 갖는 현상을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앞으로 북한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오히려 더 큰 분노와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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