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SNS 활용 채용도 ‘라이브’로

영상 보며 실시간 질문 등 가능
지방취준생 등에 기회 폭 넓혀

채용 공정성을 높이는 고용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SNS를 활용한 실시간 채용 설명회를 한다. 지방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이 영상을 보고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질문할 수 있는 등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하계 인턴 채용을 앞두고 오는 3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인스타 라이브(LIVE)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는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lotteshopping’을 팔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현장 채용 설명회가 한정된 인원에게만 제공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영상과 SNS 소통에 익숙한 청년층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스타 라이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직원들이 직접 출현해 회사소개와 직무특성 등과 관련된 채용 정보를 설명하는 10분 분량의 동영상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공개됐는데 현재까지 4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인사 담당, 상품본부 바이어와 ‘디지털사업부문 AI(인공지능)팀’ 직원 등이 직접 출현해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설명하고, 댓글 질문에 바로바로 대답할 예정이다. 특히 복지 혜택, 입사선배들의 면접 후기 등 생생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지난 3월 채용 설명회 홍보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한 채용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젊은층이 익숙한 SNS를 활용해 더 많은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