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인문학관은 ‘1950년대 작가들의 내면 풍경’을 주제로 한말숙(87)·정연희(82) 작가의 작품과 소장품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한말숙 작가는 1957년 현대문학에 소설 ‘신화의 단애’가 김동리의 추천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궁핍과 허탈감 속에서도 20대다운 감성으로 현실을 경쾌하게 그렸다. 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많은 자료를 영인문학관에 기증했다. 자신의 육필 원고, 책 표지, 남편이자 가야금 명인으로 지난 1월 타계한 황병기에게 받은 엽서와 사진 등이다. 정연희 작가는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파류상’이 당선돼 등단했다. 초기엔 세상의 부조리한 구조에 맞서는 감각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영성의 세계와 속계를 대비시키며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역시 이번 전시를 위해 육필 원고, 편지, 사진, 모자와 구두 등 애장품을 내놨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