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분기 배당도 실시

현대모비스가 자사주 소각과 분기 배당 등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향후 3년에 걸쳐 총 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유 중인 보통주 전량(204만 주)을 내년 중 소각하고, 내년부터 3년간 총 1875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회사 보유 보통주를 소각하는 것은 2003년의 85만 주 이후 처음이다. 2014년에는 우선주 2만1484주를 소각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204만 주는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 합병 후 분할비율(0.79)에 따라 161만 주로 변경된다. 이를 4월 30일 기준 주가(24만8000원)로 환산하면 약 4000억 원 규모다. 여기에 3년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76만 주를 더하면 전체 소각 규모는 약 6000억 원이 된다. 이는 분할 후 발행 주식 총수의 3.1%에 해당하며,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은 각각 3.1% 개선될 전망이라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또 주주들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자 내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연 1회 분기 배당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간 배당 금액 중 3분의 1을 미리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자사주 소각과 분기 배당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분할 합병 후 핵심부품사업과 미래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을 2025년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중장기 손익 목표도 이날 제시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2∼10일 국내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순수한 목적의 기업설명회인 NDR도 개최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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