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등판땐 맹타 휘둘러

송광민(35·사진)이 한화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송광민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송광민은 타율 0.358, 5홈런, 30타점을 유지하고 있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은 제러드 호잉과 공동 1위이고, 홈런은 3위다.

송광민은 지난 3월 개막 시리즈였던 넥센 2연전에서 9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등 3월 타율 0.440을 챙겼다. 4월 들어 타율 0.321로 다소 주춤하는 듯했으나 5월에 다시 0.455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송광민은 2006년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공격 부문에서 10위 안에 든 적이 없다. 시즌이 한창이던 2010년 7월 입대 영장을 받아들고 훈련소로 향했던 송광민은 2013년 후반기에 복귀했으며 2016년 타율 0.325, 2017년 0.327을 챙기며 3할 타자가 됐고 올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송광민은 특히 배영수가 선발투수로 등장할 때마다 유독 불방망이를 휘둘러 ‘배영수 도우미’로도 불린다. 송광민은 배영수가 등판한 지난 5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날렸고, 3홈런과 11타점을 올렸다. 3일에도 송광민은 1회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리는 등 선발로 등판한 배영수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러나 배영수는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이 난조에 빠진 탓에 승수를 날려버렸다. 배영수는 시즌 1승(1패)에 머물러 있다.

송광민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성적은 몸값과 비례하게 된다. 송광민은 “FA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팀이 잘되고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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