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꽃길을 놔두고 험지만 골라 다닌다’는 평가를 받는 개혁파 정치인이다.
정치 개혁을 꿈꾸던 대표적 ‘386 정치인’ 김 장관의 파란만장한 31년 정치사는 여러 차례 바뀐 그의 당적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장관은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YS 셋째아들’ ‘상도동계 막내’로 불릴 정도로 김 전 대통령의 총애를 한몸에 받던 그는 1993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2003년 한나라당을 박차고 나가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대통령선거 패배로 위기를 맞은 한나라당 혁신 운동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였다. 당시 김 장관과 동반 탈당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나머지 4명의 의원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열린우리당이 문을 닫으며 백의종군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했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는 창조한국당에 입당, 문국현 후보를 도왔다. 그러나 문 후보의 당 운영 방식에 실망한 뒤 다시 탈당해 2010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그는 다시 한 번 모험을 감행한다. 민주당 간판을 달고 고향인 부산(부산진갑)에 출마한 것이다. 결과는 3.8%포인트 차이 석패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도전 끝에 결국 당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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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부산 출생 △개성중, 부산동고, 고려대 영문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16·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제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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