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싼 장비만 찾다가는
옵션 설치·사후관리에 큰돈
무거운짐 옮기다 다칠 수도
잠에서 깰때 스트레칭 필수”
“기본적인 생활예절만 지킨다면 50대 늦깎이 캠핑족이라도 누구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한수(46·사진) 아웃도어진흥원 대표는 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0대 캠핑 입문자가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캠핑 온라인 동호회인 ‘초보캠핑’ 부운영자와 동호회 운영 법인체인 ㈜캠핑퍼스트의 마케팅 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건강을 위해 조심해야 할 게 있다면.
“처음 캠핑을 다녀오면 몸살이 나거나 허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평소와 달리 무거운 짐을 들고 나를 일이 많은데 이때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스박스나 대형 텐트는 옮길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요즘 캠핑용품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집만큼 잠자리가 편하지는 않다. 아침에 일어나 움직이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거나 잠을 설치는 이도 많은데,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미리 정해 두는 게 좋다.”
―캠핑장비를 구매할 때 반드시 고려할 점은.
“50대라면 홀로 캠핑을 가는 이도 많다. 고가의 좋은 장비를 기본으로 하고, 가성비가 좋은 장비를 여분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한두 번 이상 캠핑을 하는 사람에게는 장비 구매를 추천한다. 여행지에 가서 맛집이나 명소 등을 다니는 캠핑족이라면 잠만 자는 소형 카라반이나 승합차형 캠핑카가 어울린다. 팝업 텐트나 소형 돔 텐트, 루프톱 텐트와 함께 그늘막, 버너, 코펠, 테이블, 의자 등이 필요하다.”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살 때 유의할 점은.
“크기나 브랜드, 옵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무조건 싼 것만 찾다 보면 나중에 옵션 설치 비용이 더 들거나 사후관리를 받기 어려운 일도 생긴다. 중고 카라반이나 캠핑카는 하부 부식 등 바닥에 문제가 생기면 고치기 어렵고, 운행 중 위험할 수도 있어 더욱 꼼꼼히 봐야 한다. 봄철 중고 거래라면 동파된 곳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제조회사가 수리를 잘해주는 회사인지도 검토해야 한다. 카라반이라면 견인차량도 중요하다. 중대형 카라반의 경우 일반 승용차보다 풀 프레임 보디 차량을 추천한다.”
―야영지에서 유념해야 할 에티켓이 있다면.
“여러 팀이 모인 장소라면 소음에 유의해야 한다. 텐트 천, 카라반 벽이 방음이 될 리 만무하다. 야외에 나오면 들뜬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나 웃음소리가 커지게 마련인데, 그럴수록 주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생활예절만 잘 지켜도 모두가 즐거운 캠핑생활이 될 것이다.”
가평=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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