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들 경고성 글 게재
“美 ‘최대 압박의 결과’ 운운
시궁창서 허우적대는 궤변
계속땐 우리위협 되살릴것”
미·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의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북한의 미국에 대한 강경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비핵화를 논할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국 자체의 처지만 더욱 곤란하게 할 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직까지 미 행정부 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최대 압박의 결과’이니, ‘압박 완화 불가’니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시대 변화에 둔감하고 냉전의 시궁창에서 허우적거리는 자들의 괴이한 궤변으로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완화·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데 따른 응수로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만일 미 행정부에서 이러한 망언들이 계속된다면 자칫하면 그것이 미국에 대한 우리의 위협을 되살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미국은 모처럼 마련된 조·미 대화 분위기를 흐리는 언동과 행태를 삼가는 것이 자신들을 위해서도 유익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현 정세 국면에 부합되게 진정성과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핵 파기 의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이란을 지지하는 글을 통해 미국에 경고성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에 강경히 맞서나가는 이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일 서방이 핵 합의문에서 탈퇴하는 경우 4일 내로 2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것이며, 그것은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는 이란 원자력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이런 발언들은 미국의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나아가려는 이란의 강경한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군사력이 약한 탓에 불행을 겪은 주변 나라들의 현실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이란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길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려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美 ‘최대 압박의 결과’ 운운
시궁창서 허우적대는 궤변
계속땐 우리위협 되살릴것”
미·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의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북한의 미국에 대한 강경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비핵화를 논할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국 자체의 처지만 더욱 곤란하게 할 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직까지 미 행정부 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최대 압박의 결과’이니, ‘압박 완화 불가’니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시대 변화에 둔감하고 냉전의 시궁창에서 허우적거리는 자들의 괴이한 궤변으로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완화·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데 따른 응수로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만일 미 행정부에서 이러한 망언들이 계속된다면 자칫하면 그것이 미국에 대한 우리의 위협을 되살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미국은 모처럼 마련된 조·미 대화 분위기를 흐리는 언동과 행태를 삼가는 것이 자신들을 위해서도 유익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현 정세 국면에 부합되게 진정성과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핵 파기 의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이란을 지지하는 글을 통해 미국에 경고성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에 강경히 맞서나가는 이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일 서방이 핵 합의문에서 탈퇴하는 경우 4일 내로 2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것이며, 그것은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는 이란 원자력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이런 발언들은 미국의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꿋꿋이 나아가려는 이란의 강경한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군사력이 약한 탓에 불행을 겪은 주변 나라들의 현실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이란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길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려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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