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청문회 참석
‘물고문 지휘’ 논란에 휩싸인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9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더라도 도덕적이지 않다면 따르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구금·심문 프로그램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스펠 지명자는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으로 반대할 만한’ 일을 수행하도록 지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 도덕 나침반은 강하다. 나는 어떤 일이 기술적으로는 합법적이어도 내가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CIA가 떠맡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지휘하는 한 CIA가 구금·심문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스펠 지명자는 고문 프로그램의 비도덕성 및 실효성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비범한 일을 했다. 심문 프로그램 논란으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 주요한 공헌들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은 내게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대 테러센터에서 근무하는 우리는 우리의 일을 믿고 있었다. 우리는 미국이 공격받지 않도록 책임져 왔고, CIA 프로그램 기술이 합법적이고 고위 당국으로부터도 심지어 대통령조차도 인정했다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CIA에서 33년간 근무한 해스펠 지명자는 해외 비밀공작 전문가로 지난해 2월 사상 첫 여성 부국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이 운영했던 테러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물고문 지휘’ 논란에 휩싸인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9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더라도 도덕적이지 않다면 따르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구금·심문 프로그램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스펠 지명자는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으로 반대할 만한’ 일을 수행하도록 지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 도덕 나침반은 강하다. 나는 어떤 일이 기술적으로는 합법적이어도 내가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CIA가 떠맡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지휘하는 한 CIA가 구금·심문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스펠 지명자는 고문 프로그램의 비도덕성 및 실효성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비범한 일을 했다. 심문 프로그램 논란으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 주요한 공헌들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은 내게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대 테러센터에서 근무하는 우리는 우리의 일을 믿고 있었다. 우리는 미국이 공격받지 않도록 책임져 왔고, CIA 프로그램 기술이 합법적이고 고위 당국으로부터도 심지어 대통령조차도 인정했다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CIA에서 33년간 근무한 해스펠 지명자는 해외 비밀공작 전문가로 지난해 2월 사상 첫 여성 부국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이 운영했던 테러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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