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드루킹 2차 강제구인
댓글조작 추가혐의 확인 예정
김경수 지시·방조여부도 추궁
인위적 대선개입 수사망 확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 기소된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틀째 집행하며 강제수사를 이어갔다.
특히 ‘드루킹 댓글팀’이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도 자체 구축 자동화 서버(일명 킹크랩)와 매크로(같은 작업을 단기간에 반복하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댓글조작 및 여론조작을 해 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찰은 드루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국면에서도 인위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는지에 대해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드루킹을 소환해 댓글 조작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번 강제조사를 통해 드루킹 댓글팀이 지난 1월 17∼18일 이틀간 기사 676건에 달린 댓글 2만여 건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210만 회가 넘는 부정 클릭 활동을 벌인 사실을 확인, 곧 검찰에 추가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최근 드루킹 댓글팀이 지난해 조기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쟁자로 부상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한 기사에 인위적인 댓글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선거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확보한 9만 건의 기사 목록 등을 근거로 이와 관련한 드루킹 댓글팀의 추가 범죄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경찰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확보하지 못한 킹크랩 서버 관련 자료에 대해 추궁하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에 여권 핵심 실세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지시·방조가 있었는지와 김 의원에게 댓글 조작 기사를 지속적으로 알린 이유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실제 경찰이 지난 2일 드루킹 운영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김모(필명 초뽀)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USB에서 드루킹 댓글팀이 효율적 댓글조작을 위해 구축한 킹크랩 사용 지침 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킹크랩 사용지침의 작성 시기가 대선 전이라는 점에서 드루킹 댓글팀이 대선 전에도 킹크랩 및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적으로 댓글을 조작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초뽀USB’에는 ‘하루에 100∼150건에 대해 댓글 작업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드루킹 댓글팀이 대선 당시 얼마나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댓글조작을 시도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경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공모 회원 중 공무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조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댓글조작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무원 신분으로 댓글조작에 가담했거나 드루킹 댓글팀을 후원했다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처벌이 가능하다.
앞서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및 선거개입으로 큰 사회적 파장이 발생해 온 만큼, 이번 2017년 대선 댓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댓글팀에 공무원이 포함돼 있을 경우 상당한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댓글조작 추가혐의 확인 예정
김경수 지시·방조여부도 추궁
인위적 대선개입 수사망 확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 기소된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틀째 집행하며 강제수사를 이어갔다.
특히 ‘드루킹 댓글팀’이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도 자체 구축 자동화 서버(일명 킹크랩)와 매크로(같은 작업을 단기간에 반복하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댓글조작 및 여론조작을 해 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찰은 드루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국면에서도 인위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는지에 대해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드루킹을 소환해 댓글 조작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번 강제조사를 통해 드루킹 댓글팀이 지난 1월 17∼18일 이틀간 기사 676건에 달린 댓글 2만여 건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210만 회가 넘는 부정 클릭 활동을 벌인 사실을 확인, 곧 검찰에 추가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최근 드루킹 댓글팀이 지난해 조기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쟁자로 부상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한 기사에 인위적인 댓글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선거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확보한 9만 건의 기사 목록 등을 근거로 이와 관련한 드루킹 댓글팀의 추가 범죄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경찰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확보하지 못한 킹크랩 서버 관련 자료에 대해 추궁하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에 여권 핵심 실세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지시·방조가 있었는지와 김 의원에게 댓글 조작 기사를 지속적으로 알린 이유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실제 경찰이 지난 2일 드루킹 운영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김모(필명 초뽀)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USB에서 드루킹 댓글팀이 효율적 댓글조작을 위해 구축한 킹크랩 사용 지침 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킹크랩 사용지침의 작성 시기가 대선 전이라는 점에서 드루킹 댓글팀이 대선 전에도 킹크랩 및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적으로 댓글을 조작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초뽀USB’에는 ‘하루에 100∼150건에 대해 댓글 작업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드루킹 댓글팀이 대선 당시 얼마나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댓글조작을 시도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경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공모 회원 중 공무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조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댓글조작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무원 신분으로 댓글조작에 가담했거나 드루킹 댓글팀을 후원했다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처벌이 가능하다.
앞서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및 선거개입으로 큰 사회적 파장이 발생해 온 만큼, 이번 2017년 대선 댓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댓글팀에 공무원이 포함돼 있을 경우 상당한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