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홍콩 매출 첫 분기 흑자
롯데, 해외매출 전년比 52%↑


각종 악재를 겪었던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1분기 실적에서 성과를 거뒀다.

신라면세점은 홍콩 진출 직후 ‘깜짝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롯데면세점도 기존 해외 면세점의 안착과 함께 적극적인 추가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이 942억 원, 당기순이익은 11억 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게다가 첵랍콕국제공항점은 아직 그랜드 오픈 전으로, 올해 그랜드 오픈이 이뤄지면 해외 총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신라면세점 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 해외 매출은 6000억 원이었다. 해외 면세점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 신라면세점의 전체 매출은 1조143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달성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홍콩 외에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5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국제공항 등 아시아 허브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 노하우 덕에 홍콩에서 빠르게 흑자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도 1분기 해외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하며, 1분기 전체 매출(1조2696억 원)의 15%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 성장했고, 베트남 면세점도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인 선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나트랑에도 오는 6월 나트랑 공항점을 개점해 향후 10년간 약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와 다양한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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