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정확한 피해 안밝혀져”
10월 黨창건일까지 완공 목표
무리한 공사강행이 사고 불러
북한이 강원 원산시에 조성 중인 대규모 관광단지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의 무리한 공사 강행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나 주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북한 함북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기술자 및 근로자들이 미처 화재 현장을 벗어나지 못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가설된 전선에서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불꽃이 삽시간에 공사장 인근에 설치된 근로자 막사로 옮겨붙었으나 강도 높은 노동으로 잠에 곯아떨어진 기술자, 근로자 40여 명이 피할 새도 없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얼마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든 근로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큰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커진 데는 무리한 공사 추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식통은 “이번 화재사고는 무리한 공사 강행이 빚은 참사”라며 “올해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 전에 완공하라는 당의 방침에 따라 근로자들은 하루 평균 3∼4시간 잠을 자면서 강도 높은 노동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건설은 각 도와 기관, 단위별로 공사구간을 떠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곳은 대외봉사총국이 맡은 공사구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북의 다른 소식통도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나 막사에서 잠자던 기술자들이 여러 명 사망하고 중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며 “중앙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다그치면서 대외봉사총국 소속 기술자들이 한꺼번에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공사에 동원된 기술자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공사 강행을 지시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10월 黨창건일까지 완공 목표
무리한 공사강행이 사고 불러
북한이 강원 원산시에 조성 중인 대규모 관광단지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의 무리한 공사 강행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나 주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북한 함북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기술자 및 근로자들이 미처 화재 현장을 벗어나지 못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가설된 전선에서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불꽃이 삽시간에 공사장 인근에 설치된 근로자 막사로 옮겨붙었으나 강도 높은 노동으로 잠에 곯아떨어진 기술자, 근로자 40여 명이 피할 새도 없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얼마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든 근로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큰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커진 데는 무리한 공사 추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식통은 “이번 화재사고는 무리한 공사 강행이 빚은 참사”라며 “올해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 전에 완공하라는 당의 방침에 따라 근로자들은 하루 평균 3∼4시간 잠을 자면서 강도 높은 노동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건설은 각 도와 기관, 단위별로 공사구간을 떠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곳은 대외봉사총국이 맡은 공사구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북의 다른 소식통도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공사장에서 화재가 나 막사에서 잠자던 기술자들이 여러 명 사망하고 중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며 “중앙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다그치면서 대외봉사총국 소속 기술자들이 한꺼번에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공사에 동원된 기술자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공사 강행을 지시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