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80명으로 전 세계의 4분의 1 차지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재산이 10억 달러(1조780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 숫자가 전년 대비 357명 늘어난 2754명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억만장자의 4분의 1가량이 미국인으로 집계돼 중국과 독일, 인도의 억만장자 수를 합친 것보다 미국 한 나라의 억만장자 수가 훨씬 많았다.

15일 미국 CNBC 등이 보도한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의 ‘2018년도 억만장자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2016년보다 357명 늘어난 275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총자산은 9조2000억 달러(9937조 원)에 달했다. 윈스턴 체스터필드 웰스엑스 이사는 “지난해 정치적 혼란은 다소 있었으나 주식시장과 글로벌 경제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고 이것이 금융, 원자재, 기술 및 산업 부문의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억만장자 중 가장 부유한 10명의 총자산은 6600억 달러(713조 원)에 달했으며 최고 부자로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꼽혔다.

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680명이 모두 3조2000억 달러(3456조 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위인 중국과 독일, 인도의 억만장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 억만장자 수는 338명이며 독일 152명, 인도 104명, 스위스 99명, 러시아 96명, 홍콩 93명, 영국 90명, 사우디아라비아 62명, 아랍에미리트(UAE) 62명 등으로 나타났다.

박세희 기자 saysay@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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