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사장賞 김하늘 양

아리따우신 강지명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하나뿐인 선생님의 제자 하늘이에요. 평소에 직접 말로 전하기는 부끄러워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한 글자, 한 글자에 제 진심을 가득 담아 전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3월 2일, 떨리는 마음으로 뵈었던 선생님의 첫인상은 ‘예쁘시다’와 ‘되게 무뚝뚝하실 것 같다’, 딱 이 두 가지였어요! 물론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선생님은 무뚝뚝이라는 단어와는 매우 거리가 멀지만 말이에요.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던 고등학생으로서의 첫 시작을 바로 선생님과 함께하게 된 것은 제게 정말 큰 행운 같아요. 선생님도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제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 가장 감동받았던 일은 입학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고 보게 된 모의고사 오답 노트에 붙여주신 짧은 쪽지였어요. 지금까지 참 잘해온 것 같다고. 올해는 성적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는 한 해로, 선생님께서 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가르쳐 주신다는 내용의 짧은 쪽지였습니다. 이 쪽지는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어서 지금도 책상 바로 앞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잘 붙여 두었어요. 이 쪽지 이외에도 개개인별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숙제, 영차영차 함께 동기를 북돋워 주는 스터디그룹, 시험 전마다 손수 만들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들 등. 저희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고 계시는 게 느껴져서 학교생활을 하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냈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아요.

선생님을 뵙고 난 이후 선생님은 딱 저의 롤 모델입니다! 어려운 선생님이 아닌 친구 같고, 부모 같은, 또 언제나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요즘 자주 생각하고 있어요.

설레는 기분으로 뵈었던 3월 2일 입학식이 벌써 훌쩍 지나고, 열심히 달리고 달려 한 학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한 학기도 즐거운 1학년 12반과 함께 순간순간을 행복으로 물들여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정말 사랑해요.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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