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같은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 혜진이에요.
이제 곧 선생님이 주인공인 ‘스승의 날’이네요. 어떻게 하면 선생님이 기뻐하실지 계속 생각했는데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선생님께서 글쓰기를 잘한다고 계속 칭찬해 주셨으니까 선생님께 글을 쓰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엄마가 선생님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엄마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래 스케이트 선수가 꿈이었는데 선생님을 생각해서 편지를 쓰니까 선생님도 너무너무 되고 싶어요.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꿈이 선생님이셨어요? 왠지 선생님은 공부를 잘하는 반장이었을 것 같아요. 아침에 선생님이 “얘들아∼ 책 읽자”로 시작해서 마칠 때 “찻길 조심하고 요즘엔 황사가 심하니까 마스크 꼭 하고 다녀라”라고 말씀하시면 집에 있는 우리 엄마와 정말정말 똑같아요!!
저희 공부 가르치실 때 많이 힘드시죠? 저처럼 가끔 지각하는 친구, 숙제 안 해오는 친구, 싸우는 친구, 우는 친구, 저하고 2학년 4반 친구들 때문에 선생님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힘드실 때 저를 보시면 힘이 난다고 하시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힘을 얻나요? 저희 때문에 선생님이 많이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웃으실 때가 제일 예뻐요. 특히 입술이 매력 포인트예요. 선생님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지금처럼 저희를 꼭 사랑해 주세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선생님, 엄마 아빠 오빠 할머니 할아버지 다음으로 바로 선생님이에요! 첫 번째가 아니라 죄송해요.
엄마가 편지를 다 쓰면 읽어 보실 텐데 선생님이 첫 번째면 우리 엄마가 삐쳐요. 그렇지만 학교에선 선생님이 1등이에요. 오늘 저녁에 잘 때 꿈속에서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교실 말고 놀이공원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영천중앙초교 우리 선생님, 세상에서 최고 멋져요. 박혜진-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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