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96·사진)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자신이 설립했던 제작사 파우엔터테인먼트에 10억 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CNN 등에 따르면 리는 지난 15일 “파우엔터테인먼트의 셰인 더피 CEO와 공동창립자인 길 챔피언은 내가 감정적·신체적으로 연약했을 때 사기성 매매계약을 강요했다”며 10억 달러를 요구하는 소장을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접수했다. 그는 “이들은 제작사를 중국에 팔았고 나를 속여 내 아이덴티티, 이름, 신원, 초상권 등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리는 파우엔터테인먼트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피고소인들은 리를 속여 그의 서명을 얻었고, 이를 이용해 파우엔터테인먼트가 리의 아이덴티티, 이름, 이미지 등을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얻을 수 있게 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스탠 리는 계약 조건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이 회사 관계자는 “그 주장은 말도 안 된다. 특히 리가 파우에게 독점권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건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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