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기 싫어요’ ‘만화영화 더 볼래요’ ‘안 씻을 거예요’. 거의 매일 엄마는 ‘싫어요’를 연발하는 아이와 승강이합니다. 부모로부터 받기만 하던 아기가 ‘자아’가 형성되고 자기주장을 하는 아이가 되면서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떼쓰는 ‘미운’ 네 살을 상대하는 엄마도 때로는 지칩니다. 모처럼 떠나온 가족여행지에서 딸아이와 엄마가 평화협정(?)을 위한 산책에 나섭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를 하던 모습처럼 진지합니다. 부디 두 모녀의 나무다리 대화가 잘 돼서 큰소리 낼 일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글=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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