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P-8A 포세이돈
보잉의 P-8A 포세이돈
사브의 소드피시 MPA
사브의 소드피시 MPA
에어버스 C-295 MSA
에어버스 C-295 MSA
2조 원대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이 미국 보잉의 ‘P-8A 포세이돈’, 스웨덴 사브의 ‘소드피시 MPA’, 유럽 에어버스의 ‘C-295 MSA’ 3파전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문재인 정부 최초의 대형 해외 무기 구매 사업과 관련, 내달 중 수의계약 또는 경쟁입찰 여부를 결정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 P-3C 대잠초계기 16대를 운영하는 해군으로선 북한 잠수함 위협을 고려해 최소 60대가량의 해상초계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본은 P-3급 대잠초계기 100여 대, 중국은 P-3C와 유사한 성능의 신형 Y-8MPA, 가오신(高新) 6호를 국산화했다. 러시아는 TU-142와 P-3C와 유사한 일류신(IL)-38S 대잠초계기를 운용한 데 이어 최근 최신형 IL-38N으로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특혜설 등 각종 구설로 사업이 지연되자 해군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방사청이 보잉의 P-8A 수의계약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특히 소드피시 MPA가 ‘실물 없는 항공기’라며 입찰 대상에서 배제하려 하자, 사브 측은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공중 경보기 글로벌아이(global eye)는 공중·지상·해상 감시가 가능한 다목적 초계기로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를 탑재하면 대잠초계기 개발에 문제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상당수 국회 국방위원도 절충교역 기술이전을 고려할 때 국익 차원에서 경쟁입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3차 차기전투기사업(F-X) 때 서류상의 보잉 전투기 F-15 사일런트 이글, 공중급유기 사업 때 개발 중이던 KC-46A가 경쟁입찰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

3사는 자사 해상초계기의 강점 등을 들어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보잉 측은 “미군이 운용해 성능이 입증된 포세이돈은 대잠전, 대함전, 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며 “바다에서 사막까지 모든 곳을 비행하며, 장·단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적화된 검증된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P-8A는 AN/APY-10 레이더를 갖췄고, 최고속도 907㎞/h, 순항거리 7500㎞, 작전반경 2200여 ㎞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사브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다중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 이전과 해상 초계기와 공중경보기 공동생산 외에 잠수함 기술과 소노부이 발사대와 보관대, 레이더 투명 패널 및 레이돔과 기타 내부 품목을 국내 업체와 함께 제작하는 등 파격적 절충계약안을 제안했다. 소드피시는 최대 탐지거리 592㎞의 AESA 레이더를 갖추고 최고속도 945㎞/h, 순항거리 9630㎞, 작전반경 4300여 ㎞에 공대지 유도탄과 청상어 어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에어버스D&S는 “C-295 MPA는 브라질, 오만, 포르투갈이 운용하고 있어 실무 임무 수 행능력이 입증됐다”며 “한국의 해상초계 및 대잠전에 매우 적합하고 기존 한국군 장비와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295 MPA는 최대 탐지거리 360㎞의 RDR-1400C 레이더를 갖추고 최고속도 480㎞/h, 순항거리 5370㎞, 작전반경 3500㎞에 MK-46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csjung@munhwa.com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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